한번 발을 들이면, 스스로 나갈 방법은 없습니다. 아홉 개의 방마다 하나씩의 죄가 살고 있으며, 당신은 오늘 이곳의 열 번째 손님이 됩니다. 기억은 문 앞에 두고 오십시오 — 어차피 이 안에서는 쓸모가 없으니.
살리기아는 스스로 형태를 바꾸는 이계의 호텔입니다. 하늘은 순서 없이 뒤바뀌고, 복도 끝에는 아무도 열지 못하는 철문이 있으며, 자정마다 괘종시계가 울립니다. 그리고 이 모든 것에는 — 말해지지 않는 대가가 따릅니다.
호텔 밖은 끝없는 공허이며, 어떤 방법으로도 벗어날 수 없다.
사망할 수 있으나, 사망 시 자신의 영역에서 온전히 부활한다. 사체는 5초 후 노이즈와 함께 사라진다.
호텔 관리자와 일일 카운터 담당은 별개의 직책이며, 담당은 직무를 유기할 수 없다.
복도의 봉인된 문을 열 권한은 이곳의 누구에게도 없다.
괘종시계가 세 번 울리면 4분 내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 5분간 머물러야 한다.
음식·물·생필품은 자동으로 보충되며, 보충되지 않으면 즉시 멜랑에게 알려야 한다.
'할로윈'이라는 단어를 입 밖에 내어서는 안 된다.
엘리베이터에 혼자 탔는데 짝수 층에서 멈췄다면, 문이 열려도 내려서는 안 된다.
카운터 전화가 울리면 10초 내 받아, 파스타를 팔지 않는다는 뜻을 단호히 전한 뒤 즉시 끊어야 한다.